한국문화예술발전위원회

오는 17일부터 9월 18일까지 거제 해금강테마박물관 유경미술관, 17일부터 9월 15일까지 사천 리미술관에서 국제 프로젝트 전시 `동서양의 만남; 예술로 가까워지다`가 열린다. 사진은 해외 순회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모습. /사진 제공=해금강테마박물관

거제, 사천지역에서 19개국 103명의 아티스트가 함께하는 국제 프로젝트 전시가 열린다.
　

거제 해금강테마박물관(관장 경명자ㆍ유천업)은 `마이 후쿠시마(My Fukushima)`라는 주제로 거제 지역 최초로 국제 프로젝트 전시 `동서양의 만남; 예술로 가까워지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오는 17일부터 9월 18일까지 해금강테마박물관 유경미술관에서, 17일부터 9월 15일까지 사천 리미술관에서 동시에 열린다.
　

지난 2011년 3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의 고향의 모습을 5행시로 표현한 일본 시인 타로 아이즈(Taro Aizu)의 `마이 후쿠시마`에서 영감을 얻은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국내 사립박물관 및 미술관, 거제지역 최초로 열리는 국제 프로젝트 전시 `동서양의 만남; 예술로 가까워지다` 이모저모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오는 17일부터 9월 18일까지 거제 해금강테마박물관 유경미술관에서, 17일부터 9월 15일까지 사천 리미술관에서 국제 프로젝트 전시 `동서양의 만남; 예술로 가까워지다`가 열린다. 사진은 18일 거제 전시 오프닝 공연에 참여하는 최소리 감독의 작품 리본(Reborn). /사진 제공=해금강테마박물관

국제 프로젝트 전시 `동서양의 만남; 예술로 가까워지다`는 동서양의 문화예술 교류를 통해 자연의 소중함과 원전의 위험성에 대해 알리고,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문제시 되고 있는 사회적 이슈를 함께 고민하는 자리를 만들고자 기획됐다.
　

지난 2011년 3월 11일 일본에서는 도호쿠 지방 태평양 해역 지진으로 인해 도쿄전력이 운영하는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원자로 1-4호기에서 방사능이 누출돼 사고가 난 일본은 물론이고 인접국인 우리나라에서도 원전에 대한 경각심이 일었다.
　

이번 전시는 사고 이후 고향의 모습을 5행시로 표현한 일본인 시인 타로 아이즈의 시집 `마이 후쿠시마`에서 영감을 얻은 세계 각국의 작가들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한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이는 자리로서, 총 19개국 103명의 작가들이 참여한다.
　

해금강테마박물관과 (사)한국문화예술발전위원회(회장 김국권, 수석부회장 이혜경)가 공동주최하고, 고교시 아트 프로젝트 인터내셔널 팀(Gogyoshi Art Project International Team-Gogyoshi Art Project Team 대표 Fred van WelieㆍEd Hanssen, 독일국제예술가협회장 Lushin Ereitscheidel, 포르투갈 평화예술학회 대표 Paulo Duarte Filipe)이 함께 주관한다.

오는 17일부터 9월 18일까지 거제 해금강테마박물관 유경미술관, 17일부터 9월 15일까지 사천 리미술관에서 국제 프로젝트 전시 `동서양의 만남; 예술로 가까워지다`가 열린다. 사진은 18일 거제 전시 오프닝 공연에 참여하는 최소리(맨 오른쪽) 감독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제공=해금강테마박물관

또한 타악 솔리스트이자 작가로 활동 중인 최소리 감독이 참여한다.
　

최 감독은 8개의 스틱과 손발, 물불 등을 활용한 독특한 연주 기법으로 전 세계인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는 솔로 퍼커셔니스트이자 2007년부터 올해까지 아리랑파티 총감독, 2013년 의약엑스포 문화예술감독, 2012~2013년 국가브랜드 문화부문 대상, 2012년 세계자연보전총회 주최국 문화행사 총감독,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폐막식 공연 연출, 2010~2012년 204개국 문화체육관광부 지원 월드투어 `탈` 총감독을 맡는 등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 활동을 선보이고 있는 공연 기획자이다.
　

시골에서 자란 그는 어린 시절 우연히 마을을 찾아온 유랑극단의 서커스를 통해 드럼 연주에 매료돼 타악에 빠져들었다.
　

1991년부터 1993년까지 당대 최고의 록 그룹 백두산의 드러머로 활동했던 최 감독은 정형화된 음악 스타일을 벗어나 자신만의 소리를 찾기 위해 타악 솔리스트의 길을 걷기로 결심해 지난 30여 년 동안 10여 장의 음반을 발매했다.
　

더불어 100여 곳의 국내외 도시에서 연주를 하며 국내 최정상에 섰다.
　

최 감독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두드림으로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물체와 에너지를 전달하기 위해 최근에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울림을 시각화하는 화타(畵打ㆍ철판을 두드려 소리를 시각화한 그림)라는 독창적인 장르를 개척하고, 작품 활동까지 선보여 많은 이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최 감독은 "어느 날 연습 도중 연주가 너무 풀리지 않아 화가 나 던진 스틱이 벽에 놓인 철판에 소리를 내며 움푹 파인 것을 보고 작품 영감을 받았다"며 "소리를 보여 줄 수 있다는 행위 예술에 온몸에 전율이 흘렀다. 이를 계기로 현재까지 울림을 시각화하는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펼치며 멀티 아티스트로 활동할 수 있게 됐다"고 작품 활동의 배경을 밝혔다.
　

유경미술관 경명자 관장은 "유경미술관은 거제에 유일한 미술관으로, 올 8월 개관 10주년 행사에 걸맞춰 사립 미술관 최초로 큰 국제 프로젝트 전시를 개최하게 됐다"며 "참여하는 많은 외국인들과 소통할 수 있는 아티스트를 찾고자, 울림으로 모든 사람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최소리 씨를 초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경 관장은 "누구도 쉽게 모방할 수 없는 최 감독만의 독특한 타악 연주 기법과 이를 작품으로 승화하는 행위 예술을 통해 그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이자 울림, 에너지를 가슴속에 담아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전시 기간 중 18일 오전 11시부터는 최소리 감독의 퍼포먼스와 함께 유경미술관 개관 10주년에 걸맞은 행사도 진행된다"고 소개했다.
　

이번 전시는 해금강테마박물관 유경미술관 제1ㆍ2관에서는 오는 17일부터 9월 30일까지, 사천 리미술관 제1ㆍ2관에서는 17일부터 9월 15일까지 열린다.
　

오프닝 행사는 해금강테마박물관에서는 18일 오전 11시, 리미술관에서는 22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다.
　

전시 및 오프닝 공연에 관한 문의는 해금강테마박물관 전화(055-632-0670)나 홈페이지(http://www.hggmuseum.com/)를 통해 하면 된다.

/거제=허덕용 기자 tyinews@changwonilbo.com